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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우량기업 남광토건, 77년의 건설 역사를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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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용접 한우물…뿌리산업 명장 되겠다”

남광토건 조회수 : 6238
<이사람>“용접 한우물…뿌리산업 명장 되겠다” 첨부이미지 : 20101216000653_0.jpg
용접기술 ‘그랜드슬램’ 도전 남광토건 조재훈 과장 자격증만 11개·내년 기술사까지 도전 불꽃·책과 씨름… “강단 서겠다” 포부 “성수대교 붕괴도 용접부실입니다. 용접은 건축 구조물의 기본 뼈대를 만드는 핵심과정입니다. 대표적 ‘뿌리산업’으로 꼽히는 이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 전문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차세대 ‘용접 명장’을 꿈꾸는 남광토건 대북사업팀의 조재훈(35) 과장은 사내서 ‘용접통’으로 통한다. 용접산업기사, 용접검사자 1급 등 현재 보유한 용접관련 자격증만 11개. 특히 내년 2월을 목표로 준비 중인 기술사 자격증만 취득하면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기능사보ㆍ기능사ㆍ산업기사ㆍ기사ㆍ기능장 등을 모조리 거머쥐게 된다. 일명 용접자격증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사내 최초는 물론, 국내서도 최연소 케이스다. 그는 2001년 경기도 여주에 있는 남광토건의 철구사업소로 입사한 뒤, 10년 가까이 ‘주경야독’ 해왔다. 조 과장은 “전문대 출신 딱지에 주어지는 유리벽을 자격증으로 넘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며 “매해 자격증 1개씩 따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근무시간 동안은 현장에서 ‘불꽃’과 전쟁을, 퇴근 후에는 여주군립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는 ‘샐러던트’(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 생활이 이어졌다. 하루 5시간 이상 자본 적도 없다. 조 과장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 9월부터 본사 대북사업팀에서 근무 중이다. 남광토건은 2008년부터 국내기업 중 최초로 북한 개성공단 내 철골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은 연간 1만t 이상의 철구조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공부량과 정비례해 자심감과 일에 대한 애정도 높아졌다”며 “전문성이 강화될 때마다 느끼는 묘한 성취감에 끌려 이제 공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용접인으로서 자부심도 남다르다. 철강재의 품질과 자재를 연결하는 접합 부분의 용접상태가 건축물의 안전을 결정짓는다 게 그의 설명. 조 과장은 “여전히 3대 기피(3D) 업종으로 보는 시선이 적지 않지만 성수대교 붕괴사건이 대변하듯 용접부실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기술력ㆍ전문성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가 끊임없이 학구열을 불태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문대 졸업 후 학점은행제를 통해 독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양대 플랜트엔지니어링 전공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미 박사과정 입학 허가도 받아놓은 상태다. 조 과장은 “유명사립대 출신들과 비교해 학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지도교수의 배려로 석사 도전의 기회를 얻은 뒤, 또 다른 꿈이 생겼다”며 “향후 강단에 서 용접 전문가 후진양성에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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